▲제26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모습. ⓒ에이블D.B

‘제28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연기됐다.

고용노동부 주최,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오는 11월 28일부터 30일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등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매년 9월 열려왔던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1월로 미뤄진 것은 9월 4년마다 개최되는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 대회’가 서울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고용부가 9월인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을 4월로 바꾸기 위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시행규칙 개정을 추진함에 따라 올해 대회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시행규칙 제4조에는 '고용노동부장관은 장애인의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에 관한 사업주와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해마다 9월을 장애인 고용촉진 강조기간으로 정하고 다음 각 호의 사항을 실시하여야 한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여기서 각 호의 사항에는 장애인고용촉진 대회·세미나 개최 및 모범사례 발표, 지역별 장애인고용촉진운동 실시 등이 해당된다.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도 각호의 사항에 근거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고용부가 장애인고용촉진 강조기간을 4월로 옮기기 위해 시행규칙 개정을 진행하고 있어 올해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내년으로 연기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의견을 물어와 ‘알았다’고 말했다”면서 “장애인고용촉진 강조 기간이 4월로 옮겨질 예정이라 실질적으로 올해에 대회가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한 “현재 고용부가 시행규칙 개정을 위한 검토를 마치고, 추진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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