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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장애인영화제' 눈여겨 봐야할 상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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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0-10-20 22:50 조회4,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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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장애인영화제' 눈여겨 봐야할 상영작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24', '시선'
'댄스위드미', '금숙씨의 명절은.. 지옥이다!' 등
 
제 11회 장애인영화제 홍보포스터. ⓒ장애인영화제 홈페이지
에이블포토로 보기▲제 11회 장애인영화제 홍보포스터. ⓒ장애인영화제 홈페이지
‘제11회 장애인영화제’에서 장애를 소재로 한 다양한 영화들이 상영되고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는 22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장애를 소재로 제작되었거나 장애인감독이 영화제작에 참여한 경쟁부분 45편과 국내개봉영화 5편, 장애를 소재로 제작된 해외영화 3편 등 총 53편이 상영된다. 눈여겨봐야 할 주요 영화의 내용에 대해 정리해본다.

'조금 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24'(감독 임덕윤·상영시간 32분)= 당뇨 합병증으로 시력을 잃은 임덕윤 감독이 직접 주인공으로 영화에 참여,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삶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뮤지컬 배우인 친구 상원이 근처 지역으로 공연을 왔다 잠시 들른다. 상원에게 구상중인 영화의 내용을 이야기해주는 덕윤. 급한 전화가 걸려와 상원을 바로 일어서고.. 떠나는 상원을 배웅하는 덕윤의 초점잃은 눈동자엔 아쉬움이 가득하다.

장애인영화제의 개막작이었던 <조금불편한, 그다지 불행하지 않은 0.24>는 제10회 장애인영화제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0년 뉴미디어 국제페스티벌에서 최구구애상을 수상해 화제를 모았다.

'답답하십니까, 저는 환장하겠습니다'(감독 김승범·상영시간 6분 16초)=영화<답답하십니까, 저는 환장하겠습니다>는 언어·신체장애가 있는 한 남자가 교통사고가 나면서 시작된다. 장애가 있는 남자와 사고가 난 상대방은 남자가 하는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보험회사 직원이 와도 남자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 결국 보험회사 직원은 상대방쪽으로 가버리고, 남자가 아무리 큰소리를 쳐도 무시한 채 상대방하고만 이야기한다.

이 영화는 언어장애나 신체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편한 삶을 살고 있는지를, 또한 사회가 장애인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에 대해 생각해보는 영화다.

'시선'(감독 김시형·상영시간 8분54초)=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장애인이 살아가는 것은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니다. 비장애인이 걸어가거나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가는 것은 다른 일이 아님에도 장애인이 거리를 다닐 때는 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한다. 그것은 궁금함이나 동정일 수 있으나, 장애인 당사자에겐 그저 불편한 시선일 뿐이다.

영화 <시선>은 장애인 그리고 비장애인의 입장에서 길거리를 지나갈 때 만나는 사람들의 모든 시선이 담겨있다. 대학교 때 영상작업을 계기로 우연히 만난 시형씨와 정록씨는 중앙로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 장애가 있는 시형씨가 평소 길거리에서 느끼던 사람들의 시선을 카메라에 담아보고 싶다고 제안했기 때문이다. 시형씨는 휠체어에 카메라를 달고, 정록씨는 내키진 않지만 몰래라를 이용, 약속장소에 도착하는동안 만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댄스위드미'(감독 김혁·상영시간 18분35초)=소심한 주인공 윤호는 남몰래 옥상에서 춤 연습을 하며 짝사랑하는 승희와 춤추는 상상을 한다. 야근을 하며 단 둘이 남게된 사무실. 승희가 직장을 그만둔다는 소식을 듣게 된 윤호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승희에게 춤을 가르쳐주게 되고 이를 계기로 고백을 하게 되는데.. 영화 <댄스위드미>는 춤을 통해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려는 평범하고 소심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코믹하고 잔잔하게 그려넣었다.

'금숙씨의 명절은.. 지옥이다!'(감독 정승천·상영시간 15분)= 주인공 조금숙씨의 명절은 지옥이다. 권동혁씨의 명절도 마찬가지다. 명절 연휴기간동안 활동보조서비스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자립생활을 하고 있는 이들에겐 찾아오는
이가 없다. 고향을 가고 싶어도 교통편이 없어 갈 수 없다. 휠체어 장애인을 위한 자리는 마련돼 있지 않다. 장애인을 위해 도입된 장애인콜택시는 타 시.도로 운행되지 않아 이 또한 이용할 수 없다. 중증장애인이 명절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은 없을까?

영화<금숙씨의 명절은..지옥이다!>는 중증장애인의 생존권과 다름없는 활동보조서비스를 명절에 이용하지 못하는 장애인들의 모습을 담았다. 활동보조서비스가 없어 이동하지도, 일상 도움을 받을 수도 없는 장애인의 연휴 기간의 모습이 담겼으며, 장애인이 즐겁게 명절을 보낼 수 있는 해법을 찾아볼 수 있다.

'동행'(감독 유미정·상영시간 8분30초)='사랑한다면, 한번쯤 너의 눈으로 삶을 걸어보자.'한 눈 먼 소녀가 낯선 외출을 시도한다. 도심의 노란 블럭을 따라 한발 한발 조심스레 내딛는 그녀. 그런데 어느샌가 울창한 숲을 헤매고 있다. 그녀는 도대체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과연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을까..

'신발나라'(공동스태프 심용섭, 이미정, 지윤호, 최동철 공동연출/제작·상영시간 6분 28초)=영화 속 여러 디자인의 신발들은 각자 다른 주인을 만나고, 세월이 지남에 따라 여러가지 모양으로 변한다. 하지만 결국 모두 한 신발장에 들어가게 되는데..

영화 <신발나라>는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세상을 신발과 신발장에 비유하고자 만들어진 영화다. <신발나라>는 2010 강릉장애인인권영화제와 2010제주도장애인영화제에 출품된 바 있다.

*영화 상영시간 및 장애인영화제 자료 검색: 홈페이지 - www.pdff.net
전화 - 02)461-2261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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